경제·금융

검찰, 동국대 내사 외압설 부인

東大측도 신정아씨 사건 변양호 靑정책실장 관련설 일축

검찰은 동국대 교수 등의 비리에 대해 내사를 해 오다 외압에 의해 종결했다는 일부 의혹제기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27일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는 브리핑에서 “동국대와 관련 의약품 납품과 관련된 교수 리베이트 수수 의혹, 교수채용과 관련된 금품수수 의혹 등에 관한 첩보가 있어서 2004년경 이사회 교수 간부 등 10여명에 대해 철저히 내사를 했는데, 이 가운데 2명에 대해 작년 10월에 불구속 기소했고 나머지 10여명에 대해서는 올 3월20일 내사종결 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차장검사는 “내사 종결시 (신정아씨의) 시옷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오영교 동국대 총장도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가짜학위’ 사건을 무마시키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관련설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오 총장은 27일 오전 서울 중구 동국대 본관 교무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사회에서 한 두 가지 연관이 안 된 사람이 어디에 있겠느냐”며 “(신씨 사건과 관련해) 변 실장과 만나거나 통화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변 실장이 신 전 교수의 가짜 학위 사건을 무마시키려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변 실장 개인이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변 실장이 직접 나서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해명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이미 지난 금요일(24일) 변 실장은 저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27일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이 신씨의 ‘가짜 학위’ 사건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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