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해 경영계획 발표사 강세

새해를 맞아 장미빛 청사진을 발표한 종목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2일 거래소시장에서 현대차 그룹이 올해 재계 서열 3위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발표에 힘입어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3.06%, 4.43%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현대차 그룹은 올해 사업계획을 통해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쳐 312만5,000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12.9% 늘어난 46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상익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미국 및 유럽 시장의 경기회복 여부와 오는 5월의 임단협을 무사히 넘길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또 LG전자도 오는 2005년까지 매출 500억달러, 영업이익률 10%를 목표로 설정했다는 발표에 힘입어 750원(1.82%) 오른 4만2,050원에 마감했다. 이 밖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체들도 새해 첫 날 연구개발(R&D) 투자확대와 대규모 수주 소식에 힘입어 2~3%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대기업의 올해 경영목표는 모든 요건이 우호적일 경우를 가정해 설정한 수치로서 불확실성을 감안해 최대한 보수적으로 산정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와 차이가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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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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