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車, 中승용차 생산 비준 획득

현지법인 올해말 첫 생산 2010년 50만대로 늘듯현대자동차는 중국 현지 합작 법인인 '베이징현대기차'가 중국 국무원과 국가경제무역위원회로부터 비준 증서를 정식 교부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중국 국무원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해외업체와 승용차 합작 법인을 비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특히 중국은 기존의 제일ㆍ동풍ㆍ상하이(上海) 기차 등 3개 대형 업체를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 육성을 추진, 신규업체의 국무원 비준을 불허해왔기 때문에 이번 비준 획득은 한국 업체가 중국 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현대기차는 올해 말 EF쏘나타 2,000대를 시작으로 아반떼XD 등 승용 전차종을 생산하고 양산 규모도 2003년 3만대, 2005년 20만대, 2010년 50만대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초기 투자비 1억 달러를 포함, 2004년까지 4억3,000만 달러, 2010년까지 총 11억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또 베이징시 정부가 쏘나타를 택시 표준 사양으로 결정할 방침이어서 6만7,000만대 규모의 베이징시 택시 시장 장악은 물론 전국적인 규모의 택시 선정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올라섰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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