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웰빙제품이 뜬다] 스파, 마음의 피로도 풀어요

“목욕하는 시간... 마음의 피로까지 풀어요” 스파, 피부 관리 등 뷰티 산업 호황 웰빙족에겐 목욕하는 시간도 남다르다. 이들에게 목욕은 단순히 몸에 쌓인 노폐물을 씻어내는 시간이 아니다. 목욕이라는 자극을 통해 몸에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털어내고 긴장 완화를 통해 우울한 기분까지 없애고자 한다. 웰빙족들은 전문 스파 센터를 찾아 최고급 서비스를 받기 위해 다소 비싼 비용도 기꺼이 치른다. 이 때문에 서울 강남 등지에선 전문 스파 센터가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강남 신사동에서 영업을 준비 중인 고급 스파 센터인 `엠오엠`의 경우 100% 개별 예약과 1인실, 1대1 트리트먼트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억대를 호가하는 욕조에 해양 암반 심층수를 사용한 스파로 여성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휴식 공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여성 포탈 사이트인 마이클럽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뷰티 센터를 열기도 했다. 스파 뿐만 아니라 헤어케어, 피부 관리, 왁싱 등 미용 전반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급 호텔들도 자체 고급 스파 시설을 활용한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 국내 스파 시설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휴가 기간동안 동남아의 유명 스파 리조트를 찾아 며칠 밤을 고급 향료를 탄 욕조 속에서 지내기도 한댜. 이 때문에 최근엔 여행 기간 내 일체의 관광 없이 스파 만을 즐기는 상품도 등장했다. 물론 모든 웰빙족이 전문 관리 센터나 동남아 휴양지의 호화로운 욕조 속에서만 삶의 여유를 만끽하는 것은 아니다. 비용이나 시간 면에서 부담을 느낄 경우엔 집에서도 간단하게 편안한 스파를 즐긴다. 홈스파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바디샵, 아베다, 록시땅 등 목욕관련 제품이 많은 수입 브랜드는 호황이다. 목욕 관련 제품으로만 매장 한 쪽이 꽉 채워질 정도다. 샴푸, 비누, 로션은 향과 기능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목욕시 필요한 기구도 다양하다. 각질 제거 도구, 지압봉 등 이색 용품을 찾는 일은 결코 어렵지 않다. 대형 브랜드 외에도 목욕용품 전문 브랜드들이 잇따라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생활용품이 주를 이루는 백화점 고층이나 할인점 화장품 코너 한 모퉁이엔 다양항 향으로 무장한 수입 목욕용품들이 자리를 잡고 고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뷰티 산업 성장 과정에서 여성들의 휴식 시간을 타깃으로 한 에스테틱, 스파 등의 확장이 눈에 띌 것”이라며 “삶의 질, 여유, 건강을 중시하는 분위기 확대는 이 분야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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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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