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EO들 e-메일 바이러스 공포

CEO들 e-메일 바이러스 공포 『CEO 등 저명인사 사이에서 바이러스 공포가 엄습하고 있습니다. 아차하는 순간, 바이러스 메일을 열었다가 명예에 심각한 손상을 입기 때문이죠.』 안철수 연구소장이 최근 간담회에서 지적한 말이다. 이메일은 편지 대신에 가까운 사람들과 편리하게 소식을 주고받는 도구. 그러나 최근 러브레터, 조크 등 이메일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가 극성을 부리면서 메일이 점차 두려운 존재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바이러스는 메일을 여는 즉시 주소록에 저장된 사람에게 순식간에 퍼져나간다. 「아차」하는 순간 「상황 끝」이다. 벤처 업계에서는 대부분의 업무를 이메일로 보고 있다. 때문에 항상 이메일 바이러스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최고경영자(CEO)의 경우 똑같은 실수를 해도 일반 직원보다 큰 이미지 손상을 입을 수 밖에 없다. 이미지 손상은 두 가지다. 『인터넷기업 CEO가 바이러스에 걸리다니』 하면서 해당 기업을 믿을 수 없게 되거나 『도대체 무슨 메일을 본 거야』하면서 CEO의 도덕성에 흠집이 갈 수도 있다. 얼마전에는 모 보안업체의 CEO가 이메일 바이러스를 뿌려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남의 일이 아닌 것이다. 이메일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강한 것은 물론 변종이 쉽게 만들어져 바이러스가 아닌 것으로 속기 십상이다. 백신업계에 따르면 러브레터 바이러스의 경우 48시간동안 30여개의 변종이 발생했다. 그만큼 파괴력이 높다. 최근 테헤란밸리에서는 낯선 사람이나 이상한 제목의 제목의 메일을 열어보지 말라고 교육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문병도기자 입력시간 2000/10/12 16:4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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