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간 선물전망] 외국인 순매도 유지여부 최대관심

주초인 지난 11일 소폭 반등했던 선물가격은 12일부터 14일까지 5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가 금요주말장인 15일 일반투자자의 매수에 힘입어 0.30포인트 반등했다.G7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신속히 브라질 경제위기 대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다. 외국인투자자와 투신사들은 각각 한주동안 2,731계약과 2,430계약을 순매도해 6,555계약을 순매수한 개인투자자와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이로인해 외국인의 누적순매수포지션은 3월물이 최근월물로 거래되기 시작한 지난해 12월11일이후 최저치인 1,402계약으로 줄었다. 지난해 11월20일께 2만2,000계약을 웃돌았던 외국인의 순매수포지션이 불과 한달반만에 대부분 정리된 것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주초 한빛은행의 상장으로 인한 트레킹 에러로 매도,매수 모두 활발히 이뤄지지 못했다. 비차익분을 합칠 경우 프로그램 매수잔액은 여전히 7,000억원대를 훨씬 넘어선 상태여서 주식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이번주는 브라질 증시의 급반등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주초인 18일 선물시장은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선물매도가 일시적인 하락에 대비한 헤징용인지 아니면 추세하락을 내다본 대비차원인지가 불분명해 주중반 이후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 지난 97년말이후 외국인의 순매수포지션이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선후 주식시장이 어김없이 하락반전한 점을 생각하면 외국인의 매매 추이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부전문가들은 아직 외국인 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매도로 전환했다고 보기 힘든 만큼 이들의 선물매도에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옵션시장은 지난해말부터 이달초까지 매도를 자제했던 기관투자가들이 다시 매도전략에 나서면서 콜옵션과 풋옵션 모두 시간가치가 때이르게 급락하고 있다. 이번주도 선물최근월물이 장중전고점인 78.10포인트(98년 1월7일)를 넘어서지 못하는 한 기관투자가가 양방향 매도전략(매도스트래들)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 일반인의 주의가 요구된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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