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도심 주상복합 노려라] 뉴타운개발 가시화,강북생활권 바뀐다

뉴 타운(New Town) 개발, 서울 강북권 주거지도 바꾼다. 뉴 타운 개발 계획이 가시화 되면서 앞으로 바뀔 강북권 지형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시범지구로 지정된 길음 뉴 타운, 왕십리 뉴 타운의 기본계획이 확정돼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간다. 또 10.29 대책의 일환으로 정부가 강북 뉴 타운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시범지역 12~13곳을 추가로 지정하고 이들 지역에 국민주택기금 등을 지원, 낙후된 강북권 주거기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청계 벽산 메가트리움 주상복합 단지가 들어서는 곳도 현재 뉴 타운 후보지로 올라있는 상태다. ◇가시화 되는 뉴 타운 개발 = 시범지구로 지정된 길음, 왕십리, 은평 뉴 타운 중 2곳의 개발계획이 발표됐다. 길음 뉴타운은 주거형으로 개발된다. 오는 2005년까지 자립형 사립고가 들어서고 사설학원 단지가 조성되는 등 교육 1번지로 탈바꿈 된다. 도심형 복합타운으로 조성되는 왕십리 뉴타운에는 주상복합 아파트를 포함한 5~25층 규모의 아파트 5,000여 가구가 건립된다. 또 기계, 금속업종은 이전하는 대신 외국인 투자회사나 벤처단지 등을 유치한다는 게 서울시의 방침이다. 은평 뉴타운의 경우 아직 기본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개발방식, 보상규모 등을 놓고 주민들과 협의중이다. 현재 신도시 택지개발지구 형태로 개발한다는 복안만 세워놓은 상태다. ◇청계 벽산 메가트리움, 뉴타운 개발 수혜 = 이들 3곳외에 17곳이 추가 후보지로 오른 상태다. 후보지로 신청된 곳 중 주요 지역은 은 ▲종로구 평동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 ▲동대문구 전농ㆍ답십리동 ▲강북구 미아동 등이다. 한가지 고려할 것은 뉴 타운 개발이 도심권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길음, 종로, 동대문 답십리, 마포 염리ㆍ공덕동 등이 도심권의 뉴 타운으로 지정됐거나 후보지로 신청된 상태다. 앞으로 진행될 서울시의 뉴 타운 개발사업으로 인해 가장 많은 혜택을 입을 지역으로 도심권이 꼽히고 있다. ◇강북 뉴 타운, 교육환경도 개선 = 서울시는 강북 뉴 타운 지역에 자립형 사립고나 외국어고 등 특목고를 10곳 가량 유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강남에 비해 강북지역의 교육여건이 갈수록 뒤떨어진다는 점을 감안, 교육 평준화 정책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낙후된 교육여건은 강북 집값에 적잖은 악재로 작용해 온 것이 현실이다. 교육면에선 강남구와 양천구 등에 비해 뒤져있다. 그러나 서울시 방침대로 추진된다면 강북권 교육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주택 시장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태준기자(경제부)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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