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 등 비철금속 생산 전문기업 고려아연이 금값과 환율상승으로 인한 수혜와 설비 증설 계획으로 향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박기현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15일 “주력 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였지만 금값과 환율 상승 덕에 2∙4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말 생산 설비를 늘릴 계획도 갖고 있어 장기적인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2∙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늘어난 1,34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력 제품인 아연과 연 가격이 떨어졌지만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이 상승해 완충작용을 했고,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혜도 입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설비 증설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올해 말을 기점으로 연과 은의 가공설비를 늘리고 내년 2월까지는 아연의 전해공정 확장도 계획하고 있어 장기적 성장동력을 마련할 것”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26만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