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헨더슨 GM 회장 "GM대우 증자 참여"

■ 헨더슨 회장 기자회견<br>한국에 지속적으로 투자 법정관리 신청 계획없어<br>지원조건등은 언급 피해 유동성 문제 해 넘길 듯

프리츠 헨더슨 GM 회장이 15일 GM대우 부평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동성 개선 및 경영 계획을 밝히고 있다.

SetSectionName(); 헨더슨 GM 회장 "GM대우 증자 참여" 한국에 지속적으로 투자… 법정관리 신청 계획없어채권단과 신경전 '팽팽'… 유동성 문제 해 넘길 듯 부평=심희정기자 yvette@sed.co.kr 프리츠 헨더슨 GM 회장이 15일 GM대우 부평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동성 개선 및 경영 계획을 밝히고 있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미국 GM이 자회사인 GM대우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임을 공식 확인했다. 또 GM대우의 법정관리 신청 계획이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러나 산업은행과 이견을 보이고 있는 증자 규모 등 자금지원 조건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는 등 양측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따라서 업계 전문가들은 GM대우의 유동성 문제가 해를 넘겨도 지속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프리츠 헨더슨 GM 회장과 닉 라일리 GM 해외사업부문 총괄 사장은 15일 GM대우 부평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GM대우의 유동성 개선 및 경영계획 등을 밝혔다. 헨더스 회장은 "GM 이사회에서 GM대우의 증자에 대해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라일리 사장도 "GM대우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의사가 있으며 미국 외 다른 법인도 투자에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산은과 이견을 보이고 있는 증자 규모에 대해 헨더슨 회장은 "현재 주주들과 증자에 누가 참여할지, 참여한다면 규모는 어떻게 할지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GM대우는 지난 4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주당 3,019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했고 예정대로 진행되면 지분 50.9%를 가진 GM 측이 2,500억원을 부담하게 된다. 그러나 산은 측은 주당 가격을 8,000원으로 높여 GM이 최소 6,000억원을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날 산은과의 협상에 대해서는 라일리 사장은 "구체적인 사항을 말할 수 없지만 신뢰와 협력을 통해 GM대우의 장기적 성공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자는 데 합의했다"고만 전했다. 산은이 자금지원 조건을 요구한 GM대우 차량에 대한 라이선스 이양 문제에 대해서도 라일리 사장은 "GM이 차량 개발비 등을 GM대우에 주듯이 GM대우도 GM에 기술료 등을 내고 있으며 한 방향으로만 돈이 지급돼야 한다는 것은 오해일 수 있다"며 라이선스 이양 계획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또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 1,520억원에 대해 "상환 또는 연장을 할지, 추가 신용공여를 창출할지 등을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 논의 중인 만큼 세부 사항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GM은 경소형차 생산기지 역할을 하는 GM대우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중국 등에 있는 GM의 합작법인 등과 사업 공조를 벌이겠다는 경영계획을 공개했다. 헨더슨 회장은 "자회사인 오펠의 매각 협상이 이번주 내로 완료될 것"이라며 "GM대우와 중국 내 합작법인, 오펠 등이 차량 개발 및 판매에 관해 긴밀히 업무 협조를 할 것이고 그 효과는 상당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GM대우를 법정관리 체제에 들어가도록 할 계획이 전혀 없다"며 "한국의 공장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고경영자의 방한에도 불구하고 GM이 산은과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GM대우의 유동성 문제는 해를 넘겨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2대주주인 산은이 오는 11월 GM대우의 유상증자에 참여할지도 불투명한데다 GM 역시 산은이 요구하는 6,000억원 안팎의 증자대금을 마련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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