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서로 칭찬하며 전우애 북돋아요"

공군교육사령부 '칭찬 마일리지 제도' 눈길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 장병들이 칭찬마일리지제도 시행으로 받은 칭찬카드를 보이며 자랑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령부의 ‘칭찬 마일리지 제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공군교육사령부에 따르면 딱딱하고 획일적인 병영생활에서 탈피하고 칭찬을 통해 전우애와 유대감을 형성하려 지난달 초순부터 칭찬받을 만한 행동을 한 장병에게 칭찬카드를 주는 칭찬 마일리지 제도를 시행해 오고 있다. 이 카드 수여권자는 기술학교장이나 부교장, 교육대대장, 주임원사 등 기술학교간부들이며 칭찬카드는 수여권자를 제외한 기술학교 전 장병, 군무원이 받을 수 있다. 이 카드를 받은 장병이 카드를 담당자에게 제출하면 적립되며 20개를 받은 장병에게 하루의, 40개를 받은 장병에게는 2박3일의 포상휴가가 각각 주어진다. 이 카드는 우선 대내ㆍ외에 학교의 위상을 높이면 주어지지만 헌혈, 길거리 쓰레기 줍기, 무거운 짐 같이 들어주기, 군대예절 준수하기, 후임자를 잘 지도하는 등 생활 속의 작은 선행들이 칭찬카드 지급항목에 해당된다. 공군교육사령부는 이외에도 인트라넷 홈페이지에 `칭찬합시다'란 제목의 게시판을 개설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수행하는 장병을 자연스럽게 칭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왕성민(23) 상병은 “많은 칭찬을 받다보니 후임병들의 좋은 점을 보면 자주 칭찬하게 된다”며 “칭찬을 통해 나와 후임병 그리고 전 장병 모두가 기분이 좋아지고 서로가 가까워 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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