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염료업체 붉은색 특수 '톡톡'

월드컵열풍 힘입어 4월이후 매출 50% 늘어'고마워요 붉은 악마' 7월부터 통상 비수기에 들어가는 염료업체들이 붉은색 염료 수요가 늘어나면서 예상 밖의 특수를 누리고 있다. 월드컵 열풍과 열광적인 응원전이 펼쳐지면서 붉은색 T셔츠 등 붉은색 의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면 T셔츠 등에 주로 사용되는 반응성 염료를 많이 생산ㆍ공급하고 있는 이화산업㈜은 최근 들어 붉은색 염료 주문이 지난해 대비 1.5배 늘어났다. 이에 따라 붉은 염료를 우선 생산ㆍ공급하는 등 작업 우선순위를 조정했다. 화학섬유류에 많이 사용되는 분산 염료를 생산하는 정우파인㈜, ㈜경인양행도 마찬가지. 이 회사들도 4월 이후 붉은색 염료 주문이 지난해 동기대비 1.5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 거의 재고가 없는 상태며 이달 중순까지 주문 상황을 봐가면서 생산을 더 늘릴 것인지 결정할 방침이다. 염료업계의 한 관계자는 "붉은색 염료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주문이 기대 보다 많은 것이 사실이다"며 "특정 색깔의 수요가 늘면 통상 다른 색깔의 염료 수요가 줄어들어 전체 매출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겠지만 붉은색 염료 수요증가가 계속되면 여름철 비수기 생산 및 재고 조정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염료안료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41개 회원사가 생산한 염료 총 생산액은 약 2,800억원이다. 조충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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