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3조원의 자금을 기업에 공급했다고 7일 밝혔다.
이중 시설자금은 기업의 투자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와 비슷한 9,000억원이 공급됐으며 운영ㆍ투자자금은 2조500억원으로 지난해의 1조2,400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산은은 올해 1조8,000억원 규모의 `6T산업 특별펀드`, `R&D 및 생산성향상 펀드`,`유통ㆍ물류산업 전용펀드`를 조성해 미래 성장산업 육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기업 설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별도의 기업금융 전문가그룹을 구성, 권역별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현장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산은은 이라크전 발발을 계기로 기업 유동성 지원을 위해 최장 대출기간 5년의 고정금리부 `장기특별운영자금` 5,000억원을 조성해 운용중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