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車 보험료 , 자동변속기·ABS 더 깎아준다

대한화재, 9일부터 6.3%

대한화재가 자동변속기 및 잠금방지제동장치(ABS) 장착 차량에 대해 자동차보험료를 추가 할인하는 등 파격적인 가격정책을 선언했다. 손보업계에서는 최근 시작된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가격경쟁이 앞으로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한화재는 손해보험업계에서 처음으로 9일부터 자동변속기와 ABS가 부착된 차량에 대해 자동차보험료를 6.3% 할인한다고 8일 밝혔다. 대한화재측은 “자체 자동차 손해율을 분석한 결과 오토 및 ABS 장착 차량의 경우 손해율이 일반 차량에 비해 매우 양호해 보험료를 할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한화재의 오토차량에 대한 할인은 계약자 성별이나 연령, 할인ㆍ할증 등 계약조건에 관계 없이 적용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차량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대한화재의 온라인자동차보험인 ‘하우머치’의 경우 기존 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평균 15% 저렴하기 때문에 여기에 오토차량 할인을 추가할 경우 보험료 할인폭은 20%를 넘게 된다. 오토차량 추가할인 폭은 예를 들어 동차보험 가입경력 3년 이상인 34세 남성(부부한정, 30세 이상 한정, 할인할증 70%, 전담보 가입)이 2005년식 쏘나타를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경우 연간 보험료가 55만4,450인 데 비해 오토차량(ABS 포함) 할인을 적용받으면 51만3,320원으로 4만여원 가량 저렴하다. 대한화재의 자동차보험료 추가 할인이 최근 맞춤형 자동차보험 판매 등으로 시작된 손보사간 가격경쟁을 더욱 격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손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자동차보험의 급성장으로 이미 대형사들도 가격경쟁 대열에 합류했다”며 “여기에 오토차량 추가 할인과 같은 가격정책은 경쟁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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