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盧 "수출호조 내수로 연결안돼 고민"

언론사 경제부장과 만찬

盧 "수출호조 내수로 연결안돼 고민" 언론사 경제부장과 만찬 노무현 대통령이 11일 언론사 경제부장단을 청와대로 초청, 경제상황 인식 등에 대해 간담회를 갖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옛날에는 수출이 잘되면 일자리도 늘고, 소비도 늘고 모든 것이 잘 돌아갔는데 요즘에는 수출이 잘돼도 내수로 연결이 안된다”며 “경제를 새로 규명하고 새롭게 봐야 하는 문제인 것 같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경제신문 등 언론사 경제부장단과 가진 만찬에서 “경제지표와 관계없이 영세상인과 서민들이 말할 수 없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고민하는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경제위기론과 관련, 노 대통령은 “(위기론) 문제의 인식차에 관해 논쟁은 안했으면 좋겠다”며 “논쟁해도 결론나기가 어렵다는 점을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위기의 개념부터 이야기하면 이 자리가 어려워질 것 같다”며 “혹시 준비했더라도 이것만 양보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정치인은 진실을 말하기도 하지만 희망적인 것도 말하고자 한다”면서 “‘그런 희망의 메시지를 통해 긍정적인 것을 전하고 싶었구나’하고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노사관계나 소비진작, 신용불량자 문제 등 서민ㆍ민생경제 현안의 해법과 관련해 어려움을 토로하고 해결책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 김민열 기자 mykim@sed.co.kr 입력시간 : 2004-06-1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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