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통행료 전자지불 시스템 및 지불카드 입찰이 최저가인 1원에 낙찰돼 `저가입찰`논란을 빚고 있다.
도로공사는 27일 통행료 전자지불카드 5만매 구매입찰에서 1원을 제시한 하이스마텍(HST)을 낙찰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HST는 지난 1998년 현대전자에서 분사한 스마트카드 전문업체다.
이 사업은 판교, 청계, 성남 등 3곳에서 시범적으로 사용될 고속도로 통행료 전자지불카드를 제작, 납품하는 것으로 당초 예상가격은 4억5,000만원이었다.
이번 입찰에는 삼성SDS, 재익정보통신 컨소시엄, HST, KEBT, KTF, 스마트로 등 6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기술평가에서 삼성SDS, HST, KEBT, 스마트로 등 4개 업체가 통과해 입찰에 참여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에도 도공이 발주한 13억원짜리 고속도로 통행료 전자지불시스템 시범 구축사업 입찰에 한 벤처기업이 1원을 써내 수주했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