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남북 위탁가공교역 크게 늘듯

남북 위탁가공교역 크게 늘듯 무협, 대북교역 전망 남북한 위탁가공 교역이 앞으로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23일 '최근 3년간 대북 위탁가공교역 동향 및 전망'이란 보고서에서 지난해 1억3,000만달러 규모의 남북 위탁가공 교역규모는 앞으로 30∼40% 가량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남북위탁 가공 교역액은 1억2,919만달러로 99년보다 29.7% 늘었고, 99년에도 전년 대비 40.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바 있다. 무협은 "지난해 11월이후 약 3개월동안 인천-남포간 컨테이너선의 운항이 중단되면서 위탁가공 교역이 타격을 입었으나 최근 운항이 재개되면서 꾸준한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무협은 "컨테이너선 운항중단이나 북미관계 악화 등 새로운 돌출변수가 없다면 30∼40%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무협은 위탁가공 분야로 생산설비가 거의 풀 가동중인 섬유ㆍ의류보다 전기전자, 소프트웨어, 가공식품, 공예품 등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북한과 위탁가공업을 하는 기업은 제일모직ㆍLG상사ㆍSK글로벌ㆍLG전자ㆍ삼성전자등이 있으며, 태창, 녹십자 등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남북교역에서는 아직 해결과제가 많은데 특히 물류비가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남북한 선박 운송비는 비슷한 운항거리에 있는 중국 등에 비해 2~3배 비싼 실정이다. 이에 따라 물품가격에서 운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섬유류 10~11%, 주류 3.3~14%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빠른 시일안 남북한간 해운협정을 체결, 직항로를 개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운식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