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KBS아나운서들의 새로운 소통방식 '백인백색'

사진 = KBS 제공

KBS 아나운서들의 ‘백인백색’이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자리잡았다.

KBS아나운서실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에서 ‘KBS 아나운서 100인 100색(이하 백인백색)’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련 영상 소개와 제작 의도에 대해 밝혔다.


‘백인백색’은 KBS 아나운서들이 방송 속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 각자의 특기와 장점을 부각시켜 제작한 영상물. 현재 유튜브를 통해 이영호 아나운서(세팍타크로), 오정연 아나운서(리듬체조), 이슬기 아나운서(라틴댄스), 백승주 아나운서(재즈), 김민정 아나운서(발레), 김진희 아나운서(신입사원의 성장), 윤수영 아나운서(영어), 차다혜 아나운서(스포츠 사랑), 황정민 아나운서(장수DJ), 오언종 아나운서(힙합), 이상협 아나운서(여행기), 고민정 아나운서(시) 등이 다양한 주제로 본인 만의 개성을 드러낸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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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백색’은 책자로 제공되던 아나운서 소개가 동영상으로 발전한 형태다. ‘백인백색’의 제작이 그 누구보다 기뻤다는 윤영미 KBS아나운서 실장은 “아나운서들의 끼를 책자에만 담아두기가 아까웠고, 책자를 동영상으로 만들기 시작한 것이 백인백색”이라며 “공영방송 아나운서라는 한계 때문에 본인을 마음껏 소개하기도 또 하지 않기도 어려웠다. 그 중간적 통로가 ‘백인백색’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인백색’은 새로운 소통의 형태를 만들어냈다. 매일 2회씩 제작회의에 참석한 아나운서들에게는 서로의 자질과 재능을 공유하며, 딱딱한 형식의 회의가 아닌 부드럽고 유쾌한 의견공유의 장이 됐다. ‘백인백색’ 시청자들에게는 실제 아나운서들의 반전 있는 색다른 모습을 선보임으로써 친밀감을 느끼게 했다.

아나운서의 연예인화 우려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 윤영미 실장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재미를 강조한 면도 있지만, 아나운서들의 진지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면서 “자신만의 색깔이 드러나도록 중점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공개된 ‘백인백색’ 12편의 영상 외에도 김지원 아나운서의 뉴스 진행기와 39기 신입 아나운서들의 개그 콘서트 편이 이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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