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이달 말 靑개편… 차관급도 대폭 교체할 듯

이명박 대통령이 8~15일 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친 뒤 오는 5월 말 청와대 개편과 맞물려 대폭적인 차관급 인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실시된 개각이 당초 예상보다 적은 기획재정부 등 5개 부처에 대해 이뤄진 만큼 후속 차관급 인사폭은 상대적으로 더 클 것이라는 뜻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8일 "청와대와 차관급의 개편시기를 못박을 수 없다"면서 "대통령이 순방을 마친 뒤 진행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하지만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4ㆍ27 재보선 패배 이튿날 대통령에게 자신을 포함한 청와대 참모진의 쇄신을 건의한 만큼 개편 준비작업은 물론 차관급 개편작업도 함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경우 임 실장의 교체 여부 및 폭이 관심사다. 현재 임 실장 교체 여부는 예단하기 힘들다. 경기 성남 분당을 지역의 4ㆍ27 보궐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론이 거론되는 한편 또 다른 측면에서는 '5ㆍ6 개각'이 일하는 내각에 초점을 맞추면서 정치적인 이유에서 임 실장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가능성도 커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백용호 정책실장은 유임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고 총선출마를 준비하는 일부 수석의 교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비서관 역시 '출마조'와 '순장조'로 나뉘어 개편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등 5명의 장관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이달 말께부터 진행된다. 국회는 인사청문 요청안이 제출되면 20일 이내에 인사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이번 장관 내정자가 학계 출신인 유 내정자를 제외하면 모두 관료 출신인데다 측근인사를 배제하고 전문가를 기용한 것이 이번 개각의 특징이어서 인사청문회 통과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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