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삼성전자는 최근 1조원 규모의 기흥공장 9라인 증설계획을 발표했다.반도체 생산라인이 증설되면 신성이엔지가 생산하는 크린룸 설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신성이엔지는 이미 삼성전자로부터 40억원 규모의 크린룸 발주를 받아 제작에 들어갔다.
회사관계자는 『삼성전자에 납품하기위해 제작부서가 밤샘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번 납품은 99년 매출로 잡히게 된다』고 말했다.
신성이엔지는 올 매출액이 450억~500억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9년에는 매출액이 77% 늘어난 800억원, 경상이익은 30억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크린룸외에 빙축열장치, 항온항습기 등도 생산한다. 크린룸은 반도체, 액정표시장치(TFT-LCD) 생산공정에 필수장비다. 반도체 경기가 하락하면서 크린룸 수요가 줄었으나 최근에는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액정표시장치 생산을 늘리면서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LG반도체와 현대전자의 빅딜이 마무리되면 반도체, 액정표시장치 증설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액정표시장치 증설로 80억원정도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성이엔지는 지난 4월 300만달러의 해외 전환사채를 발행했으며 지난 11월에도 200만달러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6월말 현재 부채비율은 81%, 유보율은 378%로 재무구조가 건실하다. 【정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