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하나.국민.조흥등 주식편입 최고 95%까지 높여
시중은행들이 주식투자를 통해 일정기간 내에 목표수익을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전환하는 '전환형 펀드'를 잇따라 시판하고 있다.
특히 새로 시판되는 전환형 펀드는 주식편입 비율을 최고 95%까지 높이는 등 공격적인 주식운용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주식투자를 통해 일정기간 내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바꾸는 전환형 펀드인 '신한 체인지업 혼합형 펀드'를 오는 14일부터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위탁판매하기로 했다.
이 펀드는 최초 설정일로부터 6개월 내 기준가격 1,060원에 도달하거나 6개월 경과 후 연환산 수익률 12%에 상응하는 기준가격에 이를 경우 채권형으로 전환하게 된다.
특히 운용대상 유가증권 중 채권은 최고 35%로 제한하되 주식비중은 최저 60%에서 최고 95%까지 편입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하나은행도 지난달 21일부터 주식편입 비중을 60~95%까지 높인 전환형 펀드인 '뉴 락인(New Lock-In) 펀드'를 시판, 보름 동안 100억원을 팔았다. 이 상품은 1년 이내 최초 기준가 대비 8%의 주식운용 수익률을 달성하는 즉시 주식을 처분하고 만기까지 채권을 편입해 10% 이상의 수익률을 목표로 운용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올들어 미래솔로몬전환투자신탁ㆍ미래한아름전환형 뮤추얼펀드ㆍ베스트 전환투자신탁ㆍ황금분할전환투자신탁 등 총 4가지 전환형 펀드를 시판, 총 1,200억원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다음주 말까지 판매하는 '황금분할전환투자신탁'의 경우 이전 상품에 비해 주식편입 비율이 10%포인트 가량 높은 최고 70%까지 운용할 계획이며 전환 수익률은 기준가 대비 20%다.
조흥은행도 투자수익 12% 달성 후 채권형으로 전환하는 '베스트 체인지 12+3' 혼합투자신탁을 시판하고 있다. 이 상품의 주식운용 비율은 20~90%로 이전 상품에 비해 주식투자 비중이 20%포인트 가량 확대됐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