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동차업계 '잔인한 6월'

월드컵·파업·원高… 수출 37% 대폭 감소월드컵 열기와 임금협상 과정에서의 노조 부분파업, 원화가치 상승 등으로 지난달 자동차 내수판매와 수출이 지난해 6월과 지난 5월에 비해 모두 급격히 감소했다. 또 1-5월 내수 호황으로 상반기 자동차 총 판매는 약간 늘었지만 수출은 뒷걸음질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대우.쌍용.르노삼성차 등 자동차 5사의 지난달 내수판매는 11만8천150대로 지난해 6월(13만1천843대)에 비해 10.4%, 또 사상 4번째를기록했던 지난 5월(16만1천642대)에 비해 26.9% 줄었다. 수출도 지난해 6월보다 32.3%, 지난 5월보다 37.2% 줄어든 10만1천899대로 10만대를 겨우 채웠다. 따라서 지난달 총 판매는 22만49대에 그쳐 지난해 6월 대비 22.1%, 지난 5월 대비 32.1% 감소했다. 이는 지난달 월드컵 축구경기가 열려 경기 시청을 위해 공장 가동 및 판매가 사실상 중단된 경우가 많았던데다 현대.기아차 노조가 사측과의 임금협상 과정에서 부분파업을 벌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상반기 내수판매는 저금리와 경기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 특소세 인하 등에 따라 중.대형 승용차와 레저용차량(RV),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위주로5월까지의 판매가 호조를 보여 81만4천484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5.1% 늘었다. 반면 수출은 각 업체가 내수 주문 적체를 해소하는데 주력하고 원화가치 상승으로 해외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면서 83만1천288대로 7% 감소했다. 이에 따라 내수.수출을 합친 총판매는 164만5천772대로 지난해보다 2.8%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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