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의 금리인상으로 부동산이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상하이데일리가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은행대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부동산 가격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주요 70개 도시의 집값은 1.4분기에 평균 5.5%가 올랐다고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최근 밝혔다.
주요 도시 가운데 다롄(大連)이 14.9%로 가장 많이 올랐고 내몽고의 후허하오터(呼和浩特), 선전(深천< 土+川 >), 청두(成都), 칭다오(靑島)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 사회과학원 금융리서치센터의 이셴롱 연구원은 금리인상은 투기성자금이과열된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셴롱 연구원은 영국 중앙은행이 모기지론 이자율을 2003년 잇달아 5차례나 올린 끝에 가격상승을 저지했고 미국도 지난해 금리를 15차례나 올린 끝에 현재 부동산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금리인상이 주택구매자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주택가격 하락으로 잠재적 주택 수요계층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방조보는 중앙정부의 긴축으로 주식시장이나 부동산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상하이(上海) 중원부동산의 한 관계자는 0.27%포인트의 금리 인상으로는 부동산가격상승을 잠재우기는 역부족이라면서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는 상하이의 경우 영향이 크지 않겠지만 최근 비교적 상승폭이 컸던 일부 지역은 좀 더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