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4일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와 관련, “미국의 기대에는 조금 미치지 못하지만 미국이 우리의 입장을 이해하고 수용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 등 한일 의원연맹 일본측 대표단과 우리측 대표단 등 25명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미관계는 갈등 없이 잘 돼가고 있으며 미군 재배치 및 용산 기지 이전 문제도 협상 과정에서 타협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납치문제, 북핵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회에서 감정적, 대결적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며 “결국엔 모든 문제가 다 잘 해결될 것이고 북한을 포함한 동북아가 새로운 우호협력관계로 나아가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고태성 기자 tsg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