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색깔 있는' 생활가전이 뜬다

진공청소기·음식물처리기등 화려한 색상으로 인기몰이

밀레 진공청소기 ‘S5 시리즈’

루펜리 음식물처리기

생활가전이 갈수록 화려해지고 있다. 가전제품의 인테리어 기능이 강조되면서 ‘백색가전’은 이제 옛말이 됐고, 같은 디자인에 무려 10가지가 넘는 컬러를 적용하는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소비자들도 자신의 취향에 따라 골라 구입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진공청소기와 음식물처리기 등 생활가전에 컬러 마케팅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밀레코리아가 지난해 3월 출시한 진공청소기 S5 시리즈는 동일한 디자인에 모델에 따라 5가지 컬러를 적용했다. 엔트리 제품인 S5210은 블루와 실버, 주력 모델인 S5310과 S5580은 멜론옐로와 티지안레드메탈릭(와인) 컬러다. 가장 비싼 제품인 S5710은 틸리트블루메탈릭 컬러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S5 시리즈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밀레의 진공청소기 매출은 해마다 150~200% 가량 신장하고 있다. 윤일숙 마케팅팀장은 “진공청소기 구입기준은 첫번째가 흡입력 등 기능이고, 두번째가 컬러인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중장년층은 레드나 그레이 등 고급스러운 컬러를 선호하는 반면 젊은층은 멜론옐로와 같은 깜찍한 색상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밀레는 4월 중으로 S5 시리즈의 컬러를 카프리블루, 코이오렌지, 망고레드, 샤프란옐로우 등으로 보다 다양화할 계획이다. 일렉트로룩스의 무선 진공청소기 ‘에르고 라피도’의 컬러도 다음 달부터 새롭게 바뀐다. 에르고 라피도는 지난 2005년 사틴레드 컬러를 적용한 첫번째 모델 출시 이후 메탈릭블루, 타이탄그레이, 라임그린, 문라이트골드 등 국내 가전제품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컬러를 사용한 제품이 꾸준히 출시되면서 매출이 50% 이상 신장하는 등 큰 인기를 모은 제품.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다이아몬드샌드(골드), 마젠타(핑크), 탠저린(오렌지), 하바나브라운 등 4개 컬러를 새로 적용하고, 퀵 필터 클린(Quick filter clean) 솔루션을 추가해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일렉트로룩스는 신제품 출시로 전년 대비 2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컬러마케팅이 강조되면서 유통채널별로 다른 색상의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도 생겨났다. 음식물처리기를 생산하는 루펜리는 7가지 색상의 ‘LF07’ 시리즈를 유통채널별로 컬러를 달리해 공급하고 있다. 홈쇼핑은 오렌지 컬러를 기본으로 GS홈쇼핑은 그린, CJ홈쇼핑은 블루, 현대홈쇼핑은 블랙, 롯데홈쇼핑은 블루 컬러 제품을 판다. 또 인터넷쇼핑몰에서는 핑크 제품만 판매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