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그룹(회장 이영자·李榮子)이 삼성에서 분리이후 3년만에 셋방살이를 청산하고 새로운 마포사옥시대를 연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한은 최근 동방그룹(회장 김용대·金容大)이 보유하고 있는 서울 공덕동 소재 동방사옥(사진)을 260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빌딩은 지상 18층, 지하 6층, 연건평 6,850평 규모로 지난 95년 1월 완공됐다.
이번 거래는 특히 동방 金회장의 맡사위인 새한그룹 이재관(李在寬) 부회장이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장인 회사의 빌딩을 매입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동방은 지난 94년 건설회사인 부림개발 인수로 인한 이자비용부담 때문에 IMF이후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새한 관계자는 『장인과 사위라는 특수한 관계 때문에 이 건물을 매입한 것이 아니라 국제통화기금(IMF)시대이후 강남 테헤란로에 비싼 임대료를 주고 있을 필요성이 없어 사옥을 매입하려 하던차에 싼 건물이 매물로 나와 우연의 일치로 이 빌딩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새한은 그동안 강남 해성빌딩등에 산재해 있는 계열사를 하나로 모아 내년 봄 이 빌딩에 입주할 예정이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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