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방한 야후창업자 제리 양

제리 양 야후 창업자(사진)가 29일 방한, 야후코리아에 대해 6,000만 달러 투자 방침을 밝힘에 따라 야후코리아는 앞으로 적극적인 M&A와 신규 사업 추진 등 공격 경영에 나설 전망이다. 이와 함께 「손정의 리스트」처럼 이른바 「야후 리스트」도 국내 벤처기업의 많은 관심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해 염진섭 야후코리아 사장은 『지분투자나 M&A를 검토하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며 이른바 「야후 리스트」의 존재를 인정했다. 그러나 염 사장은 『야후코리아가 S기업 등을 인수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이것은 다 루머』라며 『아직 리스트 상으로만 검토하고 있을 뿐 구체적으로 인수나 투자 작업에 들어간 기업은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증권가의 화제중 하나는 야후코리아의 상장과 한주당 1,000만원이 될 수도 있다는 야후코리아의 주가다. 이와 관련해 제리 양은 『야후코리아의 상장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된 바 없다』며 일부 언론이 사실상 확정된 듯이 보도했던 야후코리아의 연내 상장설에 대해 일단 부인했다. 제리 양은 『야후코리아를 위해 필요하다면 상장도 할 수 있다』면서도 『새로 투자하는 6,000만 달러면 야후코리아가 필요한 자본은 거의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투자가 상장에 앞선 자본금 늘리기로 보는 시각도 있어 야후의 연내 상장은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제리 양은 야후의 미래 전략에 대해 『인터넷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전자상거래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제리 양은 야후가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과거의 문자 위주에서 벗어나 오디오와 비디오를 활성화하고 있다며 『야후는 앞으로 오디오, 비디오, 음악, 엔터테인먼트 등이 풍부한 리치 미디어(RICH MEDIA)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제리 양은 삼성전자와의 제휴에 대해 『야후는 세계 12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미국 야후만 매달 1억2,000만명이 방문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야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전략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상연기자DRE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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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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