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금리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 잔액이 지난 93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1일 만기 양도성예금증서 발행 잔액은 지난 19일 현재 13조3천6백억원으로 지난 93년말의 14조1천7백억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CD 발행 잔액은 지난 96년 10월말 24조1천7백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97년 8월까지 20조원 수준을 유지해오다 서서히 감소세를 보여 IMF(국제통화기금) 사태 이후인 지난 1월에는 14조9천억원까지 떨어졌다.
CD 발행은 이후 회복세로 반전해 지난 4월 19조3천억원까지 올라섰으나 5월 17조4천1백억, 6월 16조2백억, 7월 15조3천5백억, 8월 14조5천5백억 등으로 재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CD 금리(유통수익률)는 IMF 체제 이후 금융불안으로 작년 연말부터 올 4월까지 연 20∼25% 수준에 달했으나 단기금리 인하 추세에 따라 현재는 연 10%선까지 떨어진 상태다.
은행 관계자들은 CD 발행이 급감하고 있는 것은 CD 자금이 대부분 콜이나 환매조건부채권 매입 등으로 운용되는데 콜금리 등 단기금리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투자수익을 낼만한 운용처를 잃은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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