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여성들의 창업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올들어 지난 11월말까지 여성 창업자가 모두 1만1,90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나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지난달에는 여성창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나 늘어난 1,096명을 기록해 남성창업자 증가율(2.4%)을 크게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서는 경기 침체 여파로 여성들이 창업전선에 새로 뛰어드는 사례가 갈수록 많아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올들어 여성 창업기업의 80.7%가 서비스업종에 몰려 있어 '서비스업 쏠림현상'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의 경우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61.0%로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이 같은 여성 창업열기에 따라 올들어 11월까지 신설법인은 모두 54,853개로 지난 2003년(48,319) 이후 7년만에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살펴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 신설법인이 2개월 연속 증가한 반면 건설업은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전체 신설법인 수에서 건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7년 15.3%에서 올해 8.8%까지 줄어들어 건설경기 침체를 반영하고 있다. 또 1억원 이하 창업은 4개월 연속 늘어난 반면 1억원 초과 창업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소규모 창업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