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6자회담 실무회의 3월중순 개최

정부는 이르면 3월 중순 베이징(北京)에서 북핵 3차 6자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그룹(워킹그룹) 회의를 열어 이번 2차 6자회담의 최대 쟁점이었던 북한의 HEU(고농축우라늄) 핵개발 프로그램, 핵폐기의 개념과 범위 등에 대한 절충을 시도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금주중 실무그룹회의 준비회의를 소집, 북핵 6자회담 차석대표였던 조태용 외교통상부 북핵기획단장을 팀장으로 내정하고 미국과 중국 등 나머지 5자들과 워킹그룹회의 개최를 위한 협의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남북한과 미ㆍ중ㆍ일ㆍ러 등 6개국은 의장성명에서 합의한 실무그룹회의 내에 ▲핵폐기 대 안전보장(이른바 말 대 말) ▲핵동결 대 상응조치 등 2개 관련 분과위를 설치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핵심관계자는 29일 “워킹그룹회의는 금주중 준비회의를 거쳐 이르면 3월 중순, 늦어도 3월말까지는 개최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의 장소는 베이징과 뉴욕이 거론됐지만 베이징으로 사실상 결론난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3차 북핵 6자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그룹회의는 앞으로 2~3번 정도 열릴 것으로 본다”면서 “실무그룹회의 성과에 따라서는 3차 회담이 5월중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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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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