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력에 정교한 이이언샷 "여자기록 모두 갈아치울것"'아줌마'소렌스탐의 약진이 눈부시다.
94년 미국무대에 데뷔, 95년과 97, 98년 상금왕에 올라 이미 저력을 인정받았지만 99년 4위, 지난해 2위를 기록하며 "30대가 되면서 샷의 폭발력이 떨어져 웹이나 박세리에게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던 그녀가 부활한 것이다.
그전부터 정확도가 뛰어났던 아이언 샷은 한결 정교해져 이번 대회에서 3,4라운드 36홀 동안 그린 미스가 단 한 번에 그칠 정도였다. 4라운드동안의 온 그린율은 61%.
드라이버 샷의 페어웨이 적중은 4라운드 56개홀(파3홀 제외)에서 49개였으며 드라이버 평균거리도 258.9야드로 만만치 않은 장타력을 과시했다.
따라서 이런 추세라면 소렌스탐이 여자골프계의 각종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소렌스탐은 이미 올들어 18홀 59타의 대기록에 이어 36홀, 54홀, 72홀 최소타 기록을 경신했다.
앞으로 그녀가 세울 수 있는 기록은 시즌 상금 100만달러 돌파와 통산 상금왕.
이 대회 우승상금 22만5,000달러를 보태 63만6,448달러로 시즌 상금랭킹 1위를 기록중인 소렌스탐은 통산상금에서 683만7,044달러로 선두 벳시 킹(684만달러)을 바짝 추격중이다.
4연승은 눈 앞의 목표. 다음달 12일 개막할 시티 오브 호브클래식에서 우승하면 미키 라이트(62, 63년)와 캐시 휘트워스(69년) 등에 이어 32년만에 4연승을 올린 선수로 기록된다. 미키 라이트가 63년 세운 단일시즌 최다승(13승) 경신도 기대된다.
그랜드 슬래머도 가능성이 높다. 소렌스탐은 맥도널드LPGA 선수권과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하면 사상 5번째 그랜드 슬래머가 된다.
최소 평균타수 경신도 실현 가능성이 높다. 소렌스탐은 올들어 5개 대회에서 평균 68.167타를 기록중이며 기존 최소 평균타수 기록은 캐리 웹이 지난 99년 수립한 69.43타다.
김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