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포인트 이충기 대표 <br>독창적 수학 교육법…논리·창의력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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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매쓰는 주입식 교육이 아닌 사고력과 창의력 중심의 강의로 전국 140여 개 프랜차이즈를 오픈하며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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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창업경영인대상] 지식경제부장관상 '시매쓰'
오메가포인트 이충기 대표 독창적 수학 교육법…논리·창의력 '쑥쑥'
김지영 기자 abc@sed.co.kr
이충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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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매쓰는 주입식 교육이 아닌 사고력과 창의력 중심의 강의로 전국 140여 개 프랜차이즈를 오픈하며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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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누구나 한번쯤 수학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던 경험이 있다. 특히 내로라하는 유명 수학참고서라도 빼곡히 적혀있는 공식들은 수학에 대한 정나미를 떨어뜨리는데 일조했다. 어려운 수학의 이미지를 깨고 이야기책처럼 재미있게 배울 수는 없을까. 이 발상이 학생들의 수학공포증을 치료한 것은 물론 창업 대박상품으로도 이어졌다. 바로 이충기 오메가포인트 대표가 만든 '시매쓰'다.
"수학하면 다들 어렵고 지루하게 생각하잖아요. '씨매스'는 주입식 수학교육에서 벗어나 창의력과 사고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 대표가 개발한 '시매쓰(www.cmath.co.kr)'는 수학 창의력 교실이다. 6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수학교육 과정을 다룬다. 시매쓰의 수업은 그룹별 토론과 발표로 이뤄진다. 교사의 일방적인 강의와 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학생들로 진행되던 기존 수업의 틀을 바꾼 것이다. 시매쓰 수업은 수학교실이 아닌 과학교실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수업의 주요 도구가 커다란 녹색 칠판이 아닌 비커 등 다양한 실험도구이기 때문이다. 시매쓰는 다양한 학습 도구를 통해 진행된다. 이를테면 '부피'의 개념을 알기위해 학생들은 과학실험처럼 직접 비커에 물을 담아 이를 측정한다. 실제 실험을 통해 수학을 배우기 때문에 학습 효과는 배가 된다. 학생들은 재미와 동시에 자연스럽게 수학의 원리와 논리적 사고력, 그리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시매쓰의 이러한 독창적인 교육 프로그램은 10년간의 철저한 연구를 통해 이뤄진 결과물이다. 시매쓰는 자체 교육연구소를 만들어 우리나라 수학교육의 문제점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국내 수학수업들이 세계적 수학 교육의 흐름과는 달리 연산위주의 대수학에 편중돼 교육과정이 짜있는 것부터가 잘못됐다고 판단했다. 이는 수업의 중심을 학생이 아닌 교사로 이동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연산 위주의 수업은 응용력과 논리력을 빼앗는다. 공식 도출 과정보다는 문제를 풀기 위한 공식자체에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 인식을 토대로 시매쓰는 300여 종의 수학전문 교구를 개발했다. 외국 교재를 그대로 가져와 가르치던 기존 학원들과 달리 교재도 직접 만들었다. 멀티미디어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신매체 교육방법론도 개발했다. 그룹별 토론 수업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되 반별 인원을 소수로 배정해 교사가 학생을 일대일로 꼼꼼히 지도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 연령대에 맞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유아전용 수학 프로그램인 '위니매쓰'와 영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기프티드'가 대표적이다. 이 모든 것이 시매쓰가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인 서울 대치동에서 사고력 수학전문교육기관으로 명성을 떨치게 된 이유다. 시매쓰는 지난 2003년 분당에 직영1호점을 낸 후 현재 전국 140여개의 프랜차이즈, 5개의 직영점, 200여권의 교재를 출판하며 수학교육의 선도기관으로 성장했다. 지난 2005년에는 수학교육 분야로서는 국내 최초로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으며, 2007년에는 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수학교육의 요람인 시매쓰의 시작은 전직 고등학교 국사교사였던 이 대표의 발상의 전환에서 비롯됐다. 역사적 사건에 대해 학생들과 자유롭게 토론하면서 수업을 하고 싶었던 그의 꿈은 '수능'만을 향해 달려가는 현재 주입식 교육시스템과는 맞지 않았다. 결국 교사로서 뜻은 시매쓰 창업을 통해 이뤄졌다. 전공인 국사 대신수학 교육기관을 설립하게 된 계기도 가장 사고력을 키워야 할 수학이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주입식으로 가고 있다는 안타까움에서 비롯됐다.
수학교육자로서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1994년 한 재미 수학교육학자와 함께 사고력 개발 프로그램을 공동개발하기 시작했다. 이후 2000년 오메가포인트를 설립해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연구용역을 받아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납품했다. 하지만 '학생들의 사고력과 잠재력을 키워보자'라는 그의 꿈은 학교 밖에서도 쉽사리 이뤄지지 않았다. 입시 위주의 교육 풍토에서 그의 뜻을 펼치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 더구나 2000년 초반 벤처거품마저 꺼지며 주문은 거의 끊겼다. 그는 타고난 뚝심으로 이러한 위기를 정면돌파하기로 마음 먹었다. 독자적 수학교육 프로그램으로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기로 한 것. 바로 시매쓰의 탄생이다.
이 대표는 "국내의 입시 위주의 주입식교육도 결국엔 창의성이 핵심인 세계교육의 흐름을 따라갈 수 밖에 없다고 봤다"며 "향후 영문교재도 개발해 해외 프랜차이즈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