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벌총수가 렌터카로 출퇴근/신호그룹 이순국 회장 절약실천 화제

30대그룹의 총수가 남의차(렌터카)를 이용해 출퇴근을 하고 업무를 보고 있다. 믿어지지 않는 이 얘기의 주인공은 신호그룹 이순국 회장이다.이 그룹은 올해 자산총액 2조1천억원으로 재계순위 30위에 진입했다. 신호는 경기불황에 따른 경비절감운동 차원에서 최근 그룹내에서 관리하는 모든 차량을 팔고 용역회사를 이용키로 했는데 회장도 이에 솔선하고 나선 것이다. 이회장은 차종도 그랜저3.5에서 2.5로 낮췄다. 신호는 경비절감을 위해 올해부터 「VC­1500 작전」에 나섰다. 이것은 올 해 3조원의 매출목표에서 5%인 1천5백억원을 줄이자는 경비절감 운동이다. 그룹회장이 렌터카를 이용하면서 부회장, 사장, 부사장 등 그룹내 최고경영진들도 모두 동참하게 됐다. 물론 차종도 한두단계씩 낮아졌다. 전임직원들에게 솔선수범이 경영진의 적극적인 경비절감 동참을 유도한 셈이다. 그룹 관계자는 『이같은 체제로 연간 약 2억원의 경비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전임직원들에게 경비절감 운동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며, 동질성과 일체감을 조성, 보다 큰 부수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홍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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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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