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물산 반등 성공

증권사 투자의견은 엇갈려


삼성물산 반등 성공 증권사 투자의견은 엇갈려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삼성물산이 홍콩 현지법인의 800억원대 선물 거래 손실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소폭 반등해 앞으로의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 시장에서 삼성물산 주가는 전날보다 0.37% 오른 1만3,550원으로 마감, 지난주 말 10.6% 폭락의 충격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선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800억원의 손실을 감안해도 지난주 말 주가 하락폭은 실제 영향에 비해 지나치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현재 주가는 상당히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만9,900원을 유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대규모 우발 손실로 올해 순이익 증가율 예상치를 당초 102%에서 31%로 변경한다”면서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개선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은 변함 없다”고 설명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건설ㆍ주택 부문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이익 모멘텀 기대감이 이번 손실 우려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푸르덴셜증권 증권 역시 “장기적으로 주가가 자산가치 상승과 이익 증가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며 “최근 단기 급락은 장기 매수의 기회”라며 목표주가 1만6,300원을 제시했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이번 사건은 회사 내부통제 시스템이 무너진 사례인 데다 손실액도 선물 거래 성격상 800억원을 웃돌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전망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손실로 사업 리스크가 또 한번 부각되고 헤르메스 사건 이후 적대적 인수합병(M&A) 재료 소멸로 수급 모멘텀도 약화됐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1만4,700원으로 내렸다. CJ투자증권도 “단기적으로 수익성 훼손과 시스템 리스크 부각, 재무구조 개선 지연 등의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9,000원에서 1만6,4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입력시간 : 2005/06/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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