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상품 읽기] 이달 발행 ‘신종파생증권’ 관심

환율·이자율등 자산과 연계…분산투자 차원서 활용할만


장근난 삼성증권 수석연구원

한동안 금융시장을 괴롭혔던 미국경기 및 금리ㆍ유가ㆍ위앤화 등의 위세가 한풀 꺾이면서 시중자금이 수익성을 찾아 움직이고 있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 지난 5월 들어 주식비중이 높은 순수주식형 펀드가 1조 2,170억원 늘어난 반면 주식비중이 낮은 혼합형 펀드는 7,120억원이 줄어 4월과 달리 주식형 펀드 중에서도 주식비중이 높은 상품으로 투자자들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주식형 상품에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면서 이들이 주식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주식시장의 상승과 펀드의 자금유입이 선순환을 이루면서 앞으로 간접상품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종종 80년대 미국시장과 비교되기도 하는데 미국의 경우 투자자들이 주식형 펀드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던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투자성향에 따라 주식형 펀드 투자자와 대안펀드 투자자로 나뉘어지는 모습이다. 주식시장에서 펀드를 위시한 연기금ㆍ보험 등 기관투자가들의 영향력이 확대될수록 업종대표주들의 매력은 높아질 것으로 보여진다. 펀드투자자라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런 종목들에 투자하는 펀드를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안정성향의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대안펀드도 그 규모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펀드를 세부적으로 나누어 보면 명암은 엇갈리는 모습이다. 해외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헤지펀드의 수익률 악화 등의 영향을 받은 펀드오브펀드의 자금몰이는 주춤해진 반면 실물자산펀드와 부동산펀드ㆍELS 등은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달부터 주식뿐만 아니라 환율, 이자율 실물자산 가격 등 다양한 자산을 기초로 한 ‘신종파생결합증권’의 발행이 허용된다. 금융상품 포트폴리오가 ELS에 치중돼 있는 투자자라면 대상자산을 분산한다는 측면에서 새로운 상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다만 대상자산이 다양한 만큼 상품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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