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사 선물대전 시작됐다] <하> 수익 높지만 위험도 커

주식보다 정보량 절대 부족… "배우고 익힌 후 투자 나서야"<br>늘어나는 개인 투자자 리스크관리 거의 못해<br>목표수익률·손실한도 명확히 설정해야<br>증권사 교육프로그램 이용도 현명한 선택




SetSectionName(); [증권사 선물대전 시작됐다] 수익 높지만 위험도 커 주식보다 정보량 절대 부족… "배우고 익힌 후 투자 나서야"늘어나는 개인 투자자 리스크관리 거의 못해목표수익률·손실한도 명확히 설정해야증권사 교육프로그램 이용도 현명한 선택 윤경환기자 ykh22@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선물거래나 FX마진거래는 주식에 비해 레버리지(차입) 효과가 높기 때문에 적은 돈으로도 큰 수익을 낼 수 있다. 또 24시간 내내 매매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단점도 무시할 수 없다. 레버리지가 높은 만큼 손실 위험도 크다. 증시전문가들은 "통화나 상품에 투자하는 선물거래ㆍFX마진거래의 특성상 주식거래에 비해 정보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신이 투자하는 대상에 대해 충분히 연구한 뒤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개인투자자 비중 높아=해외선물거래와 FX마진거래는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매우 높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FX마진거래의 개인투자자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99%에 이른다. 해외선물의 경우는 현재 개인투자자 비중이 대체로 60% 내외 수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증권사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선물 거래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의 참여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해외선물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이미 개인투자자 비중이 90%를 웃돌고 있다. 선물거래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선물시장의 대표상품인 코스피200선물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거래비중이 지난 2008년 37%에서 지난해에는 34.3%로 2.7%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스피200선물 전체 거래량은 1년 사이에 22.6%나 늘었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의 절대 거래량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리스크 관리는 필수=전문가들은 선물거래와 FX마진거래의 경우 레버리지에 비례해 투자 위험도 확대되는 만큼 거래에 앞서 명확한 투자 목표 및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FX마진거래의 경우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의 개인투자자 손실이 449억원으로 늘어나고 전체 계좌의 90%에서 손실이 발생된 것으로 드러나자 금융감독원은 서둘러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9월 증거금률을 2%에서 5%로 올렸지만 FX마진거래는 여전히 레버리지가 20배에 달하는 고위험 투자다. FX마진거래는 로스컷(Loss-Cut) 제도를 운영하기 때문에 증거금률이 3% 아래로 내려가면 자동으로 반대매매에 들어간다. 이처럼 큰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목표 수익률과 손실한도를 명확히 설정하는 게 중요하다. 한국투자증권의 한 관계자는 "선물거래ㆍFX마진거래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은 높아졌지만 위험 관리를 제대로 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증거금의 일부만 투자하고 일정 수준으로 수익률이 오르거나 떨어졌다면 과감하게 팔아 치워야 한다"고 말했다. FX마진거래의 경우 주말에 팔고 주초에 사는 거래방법도 하나의 투자방안으로 꼽힌다. 솔로몬투자증권의 한 관계자는 "최근처럼 환율이 크게 변동하는 상황에서 주식거래처럼 길게 보고 FX마진거래에 나선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투자 손실을 볼 수 있다"며 "증거금을 넉넉히 마련하고 시차를 고려해 가급적 주말에 청산하고 월요일에 다시 사는 단타매매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상품거래의 경우에는 레버리지를 최대한 낮춰 잡고 장기투자에 나서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원자재의 경우 단기보다는 중장기 전망에 대한 정보가 더 많기 때문이다. 또 선물투자의 초보라면 지수선물이나 통화ㆍ원유ㆍ금과 같이 비교적 친숙하고 시장정보가 풍부한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전략으로 지적된다. 한의중 대우증권 해외선물영업부 팀장은 "기술적 차트만 보고 투자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많은데 상품시장 자체와 투자하는 선물 기초자산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지 않으면 큰 손해를 보기 쉽다"고 밝혔다. ◇교육 프로그램도 많아=증권사들은 선물 및 FX마진 거래와 관련해 각종 교육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무료일 뿐 아니라 참가 자격도 자유로운 편이다. 선물투자에 대해 잘 모른다면 이런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신규 가입고객만을 대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온ㆍ오프라인상에서 정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솔로몬투자증권도 초ㆍ중ㆍ고급 과정으로 나눠 매달 열흘가량 FX마진 관련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초급과정은 가입 고객이 아니라도 참여할 수 있으나 중ㆍ고급과정은 가입 고객만 가능하다. 이트레이드증권도 해외선물거래와 관련해 개인금융(PB) 지점들을 중심으로 비정기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고 있다. 리딩투자증권은 1주일에 하루씩 4주 과정으로 본사 대회의실에서 FX마진거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데 오는 3월부터는 3주 과정으로 전환된다. 다만 인원이 20명 내외로 제한되며 수강 전에 계좌 개설이 요구된다. 다른 증권사들도 조만간 해당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일 방침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다음달 2일부터 서울 강남에 파생상품 전문 교육센터를 열어 2주 과정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증권도 다음달 중순께부터 FX마진거래 관련 전국 지점 순회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표윤미 신한금융투자 온라인사업부 과장은 "파생상품투자는 레버리지가 워낙 매력적이기 때문에 매매를 부추기기만 하는 강좌들에 현혹되기 쉽다"며 "위험도가 높은 거래인 만큼 공신력 있는 곳에서 교육을 받은 뒤 모의거래를 충분히 해본 후 실제 투자에 나서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개인투자 확대 가능성, 증권사 '선물대전' 시작됐다] 기획·연재기사 전체보기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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