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5 떠오르는 향토 CEO] 이시구 계룡건설 대표 / 대전

‘책임·내실경영’ 1급 건설사 성장<BR>자체브랜드 마케팅 강화…시대변화에도 적극 대처<BR>레저사업·해외진출 모색

프로필

▦1950년 출생 ▦한양대 토목공학과 졸업 ▦한남대 지역개발대학원졸업(석사) ▦고려대 경영정보대학원 수료 ▦대전광역시 체육회 이사 ▦대한건설협회 간사 ▦대한 토목학회 대전시회장


계룡건설㈜ 이시구(55ㆍ사진) 대표이사는 충청지역 대표기업의 CEO라는 이목이 집중되는 자리, 그러나 어깨가 항상 무거운 자리에 있다. 이 대표는 그래서 항상 늘 중심을 지키면서 살아가고 있다. 또 현재의 위상을 지키고 보다 발전시켜야 한다는 막중한 사명감아래 시대변화에 주목하면서 경쟁력강화에 정열을 쏟아붇고 있다. 이 대표의 경영철학은 크게 2가지로 대변된다. 첫번째가 ‘책임경영’이고, 두 번째가 ‘내실경영’이다. 계룡건설의 기업슬로건이기도 한 ‘책임을 다하는 기업’은 지난 35년간 계룡건설이 1등급 건설업체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고객감동을 실현하고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을 실현하는 등 ‘책임경영’을 실현한 결과가 오늘의 계룡건설을 있게 한 것이다. 또 계룡건설은 건설업계에서 손꼽히는 내실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낮은 부채율 등 튼튼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어 IMF라는 초유의 위기사태에서도 인원감축없이 지속적인 성장을 실현해 왔으며 사전에 위기관리를 준비하는 등 ‘내실경영’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가 몇 해전부터 임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는 말이 있다. 다름아닌 ‘변화’라는 단어다. 세계의 흐름을 더 빨리 읽어내고, 더 빨리 적응해 계룡만의 장점을 창조해내는 일이야말로 바로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임직원들에게 계속해서 번화를 강조해나갈 생각”이라며 “변화가 없는 기업은 정체되고 결국 도태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요즈음 건설업계 상황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내수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한 소비둔화와 금융시장 불안, 정치적 혼란 등으로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에서 건설업계 또한 예외일 수 없음을 CEO의 감각에서 그냥 지나칠 수 없기 때문이다.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개발이익 환수제 등 정부의 부동산안정대책이 지속되면서 민간건설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지역은 투기가 만연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미분양 사태가 속출하는 등 양극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이러한 분위기의 전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위기극복을 위해 고유 브랜드 개발과 같은 자기 경쟁력 확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계룡건설은 주택사업분야에 있어 ‘리슈빌’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1999년 개발, 매년 100%에 가까운 놀라운 분양성공률을 기록함으로써 성공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에는 울산, 부산 등 충청권 이외 지역으로의 사업확대에 따른 마케팅 강화차원에서 ‘리슈빌’을 전국적 브랜드로 알리는 작업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계룡건설은 사업다각화차원에서 10년전부터 해외진출을 준비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계열회사인 계룡하바로브스크를 통해 러시아 진출계획을 추진해 본격 사업단계에 돌입해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거대 잠재시장인 러시아 주택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계룡건설은 또 다양한 민간투자사업을 진행하면서 골프장, 온천개발, 실버타운개발 등과 같은 레저사업 진출을 모색중에 있다. 이 대표는 “지역의 책임있는 기업으로서 지역민과 늘 함께 해 온 것이 가슴 뿌듯하다”며 “지역을 넘어 전국적 기업으로, 그리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땀흘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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