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시 거래대금 크게 줄어

지난주 7兆대서 이번주 5兆대로 뚝 떨어져<br>"체력 달린다" "미수 규제탓" 분석 엇갈려

코스피지수의 연이은 신고가 행진으로 급증하던 주식 거래대금이 최근 크게 줄어들고 있어 ‘증시 체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지난 3일 5조6,112억원으로, 4월 평균인 6조7,496억원보다 16.9% 줄었다. 특히 지난주까지 7조원대를 웃돌던 거래대금은 이번주 들어 5조원대로 뚝 떨어졌다. 이 같은 상황은 코스피지수가 1,400선을 돌파하던 2005년 말~2006년 초 상황과 비슷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005년 말부터 거래대금 증가와 함께 크게 상승, 2006년 1월 1,400선을 돌파했으나 이후 거래대금이 급감하며 두달여 동안 조정장이 이어졌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2006년 초 사례가 말해주듯 시장의 기술적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새로운 모멘텀이 제공되지 않는다면 증시 체력인 거래규모 감소는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그러나 이 같은 거래규모 감소가 이달부터 실시된 미수거래 제한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어서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성진경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유가증권시장 거래량 감소는 미수동결계좌제도로 개인투자자들의 단기매매가 어려워진 탓”이라며 “상승추세를 훼손할 정도의 깊은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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