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北, 中만큼 잘살게 하겠다"

손학규 "5년내 北 1인당 국민소득 2,000弗 되게"


"北, 中만큼 잘살게 하겠다" 손학규 "5년내 北 1인당 국민소득 2,000弗 되게"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주자인 손학규(사진) 전 경기지사는 13일 "앞으로 5년 이내에 북한이 1인당 국민소득 2,000달러를 달성하도록 해 현재의 중국만큼 잘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북정책을 밝혔다. 손 전 지사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남쪽의 자본과 기술이 투자되면 북한 경제는 연 15%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 뒤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손 전 지사는 이날 남북공동번영정책인 '한반도 상생경제 10개년 계획(이하 한반도계획)'을 공개하면서 북한에 대거 사회간접자본(SOC)을 확충해 노동집약적 생산기지를 만들고 남한은 정보기술(IT)ㆍ생명공학(BT) 등 고부가 산업기지로 변신시킬 것임을 공약했다. 손 전 지사는 또 그 구체적인 청사진으로 ▦1단계(2008~2009년) 북한 1인당 국내총생산(GDP) 1,200~1,300달러 달성, 남한 산업구조조정 ▦2단계(2010~2012년) 북한 1인당 GDP 1,600~2,000달러 달성, 남한 '샌드위치 경제' 탈피 ▦3단계(2013~2017년) 북한 1인당 GDP 2,500~4,000달러 달성, 남한의 북방시장 주도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 상생경제에 소요될 자금은 약 1,063억달러"라고 전망했다. 또 그 재원마련 방법에 대해 "75%인 800억달러는 남한 정부의 재정지원 없이 북한의 광물자원을 담보로 한 국제신용과 남한 업체의 북한투자, 국제금융기구를 통해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제금융을 통한 재원마련을 위해 남북이 공동 출자하고 중국ㆍ일본 등도 참여할 수 있는 가칭 '북한산업은행' 설립을 제안했다. 입력시간 : 2007/08/1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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