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李相元) 쌍용중공업 사장은 한누리투자증권을 주간사로 11일 일본에서 일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40억엔 규모의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는 조인식을 가졌다.특히 통상 국내 외화증권이 시가나 할인 발행되고 있는데 비해 이번 BW의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은 쌍용중공업의 현 주가보다 2배 이상 비싼 7,000원에 결정돼 주목을 끌고있다.
한누리투자증권 최진식(崔鎭植) 상무는『쌍용중공업이 쌍용자동차 매각이후 지속적인 구조조정 추진으로 지난해 대규모 적자에서 벗어나 올해 90억원의 흑자가 예상되면서 기업경영의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형성돼 일본 투자자로부터 발행조건에서 높은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쌍용중공업은 주력사업인 디젤엔진의 매출 회복세로 올해 2,800억원의 매출과 90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97년말 1,000억원이 넘던 지급보증이 지난 9월말 125억원으로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돼 98년말 515%에 달하던 부채비율이 올해 250%, 2,001년에는 150%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번 해외 BW는 룩셈부르크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며 14일까지 전액 납입된다.
이병관기자COME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