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먼파워가 경쟁력] "검증받은 프로"

양대 전자업체 유일한 女임원

김진 LG전자 상무와 이현정 삼성전자 상무. 국내 양대 전자업체에서 법무팀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별(임원)’을 달고 있는 여성 임원들이다. 단순히 회사 이미지 향상을 위한 구색 맞추기 차원이 아니라 업무에서 전문성을 검증받은 프로들이다. 홍익대에서 공업디자인을 전공한 김 상무는 ‘여성 임원’이라기 보다 ‘디자인 전문가’로 평가되기를 원한다. 정보통신디자인 연구소를 맡고 있으며 그룹 최초의 여성 임원이다. 실력도 자타가 공인한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뚜껑을 열어 돌리는 컬러휴대폰’도 그의 작품이다. 지난 83년 LG디자인종합연구소에 입사, 2000년 부장급(책임연구원)으로 승진한 뒤 1년 만에 임원이 됐다. 98년에는 ‘굿디자인전’에서 ‘아하 프리’ 휴대폰으로 대통령상을, 최우수 디자이너로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연거푸 수상했다. 이 상무는 지난 2003년 삼성전자가 ‘S(Super) 급’ 인력으로 스카우트한 홈 비즈니스 전문가다. 미국 일리노이대 산업공학 박사 출신으로 세계적인 통신장비 업체인 루슨트테크놀로지에서 일했다. 삼성전자에서도 전사 홈 비즈니스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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