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조선주 '쾌속 항해'

현대중공업 6일연속 상승 20만원 돌파<br> 삼성중공업·현대미포·대우조선도 급등

조선주들이 극심한 조선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현대중공업 주가는 전날보다 1만9,500원(10.77%) 폭등한 20만500원에 마감,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중공업이 종가 기준으로 20만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10월15일(21만8,500원) 이후 처음이다. 삼성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ㆍ대우조선해양 등도 각각 5.01%, 5.24%, 3.99% 급등했다. 조선주의 호조는 중국 조선소의 신조선 발주 계약이 대량 취소되는 등 업황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형 조선사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고 글로벌 경기부양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인갑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벌크 중심의 선박 발주 취소가 현대중공업ㆍ삼성중공업ㆍ대우조선 등 빅3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오히려 이번 위기를 통해 한국 조선의 세계 1위 위상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안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불황으로 선복 공급과잉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미 수주한 선박계약 취소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며 “이미 발주한 물량의 소멸 위협과 최근의 선가 하락 영향 등으로 향후 실적 전망의 신뢰성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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