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총리는 3일 『대도시 주변을 중심으로 벤처기업 전용 창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벤처기업 지원 확대방안을 강구하라』고 강봉균 정보통신장관에게 지시했다.고총리는 이날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해결하는 「기업애로대책반」 활동의 일환으로 구로공단 인근 정보통신업체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에서 『벤처기업 창업을 비롯해 소프트웨어, 멀티미디어, 주문형반도체(ASIC) 개발분야 등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강장관은 이 자리에서 1백41억원을 투입,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4곳에 소프트웨어업체 창업 및 연구개발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서울에 ▲멀티미디어지원센터 ▲주문형반도체지원센터를 각각 연내 완공할 계획이라고 고총리에게 보고했다.
한편 정부는 중소벤처기업이 장외등록을 위해 매각해야 하는 주식의 입찰가격을 현행 본질가치의 80∼1백50%이내에서 2백%이내로 확대, 연구개발투자비가 많은 기업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디지털배분기(DSX) 등 40종의 정보통신장비를 한국통신이 시행중인 공급자격부여제도 적용대상에서 제외하고 납품절차도 간소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소정보통신업체들이 기술·시장동향과 창업·인력정보를 쉽게 서비스 받을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도 올 하반기중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에 구축키로 했다.<임웅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