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에 대한 연구가 1년이 짧다 하고 빠르게 진척되고는 있지만 전립선의 역할이 다 밝혀진 것 같지는 않다. 전립선은 방광 바로 아래에서 요도를 감시하고 통제하는 관문 역할을 한다. 그러나 배출된 소변이 항상 깨끗이 빠져나가는 것만은 아니다. 방광에 가득 차 빠져나간 오줌이 시원하게 배출되지 못하고 요도에 머무는 것은 마치 학기를 다 채운 학생이 사회로 진출하지 못하고 학교 주변을 배회하는 것과 같다.
요도에 머물며 전립선 주변을 어슬렁대는 유급생들이 전립선과 방광에 덕을 끼칠 리는 없다. 단순 비뇨기질환인 요도염의 염증이나 세균 등 불량배들이 이 유급생들과 어울려 '외부인 출입'이 금지된 전립선 안쪽의 성역(聖域 혹은 性域)까지 스며들 수 있다. 정액이나 소변을 배설할 때마다 전립선이 이들을 '바깥 사회'로 강력하게 밀어내지 못하면 전립선 안쪽의 성역은 장차 오염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전립선이 지키고 있는 안쪽의 세계는 중요한 곳이다. 소화기에서 남겨진 노폐물인 소변의 저장고 방광, 고환에서 생성된 정자들의 대기소 정낭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참 병력들이 24시간 모여들어 대기하고 빠져나가는 소변중대, 정자중대가 포함된 일개 배출부대를 연상하면 된다.
전립선은 그 출입을 통제하는 관문일 뿐 아니라, 정자가 무사히 요도를 지나 자궁 속의 난소에 이르기까지 유도하고 보호하는 호송대의 역할을 맡고 있다. 전립선 자체에서 생산되는 전립선액은 배출되는 정액 전체의 20% 가량을 차지한다. 전립선액은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고 활동성을 높여주며 자궁에 이르는 통로인 요도와 자궁에서 세균의 감염을 막고 정자를 보호한다. 전립선 자체가 생식관련 성 호르몬의 표적 장기이며 생산기지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아직 임신을 시켜야 할 필요성이 남아있거나 원활한 성 호르몬의 생산으로 건강한 성을 더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전립선의 건강을 챙길 필요가 있다. 하루 24시간 쉬지 않고 배출의 특수임무를 수 십년씩 수행하면서 전립선이나 요도는 오염되고 지치게 마련이다. 한약액을 사용한 요도세척을 통해 요도와 전립선의 젊음을 되찾게 하는 전문요법이 바로 E-Z요법이다.
이은주ㆍ서울 강남구 역삼동 대화당한의원장ㆍ한국밝은성연구소장ㆍdaehwad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