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뉴욕 언론 "구대성은 들고, 서재응은 빠지고"

뉴욕 메츠에서 한솥밥을 먹게된 구대성(36)과 서재응(28)이 과연 올 시즌 나란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을까. 일단 구대성은 확실한 메이저리거로 남을 것이지만 서재응은 그렇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다. 뉴욕 지역신문 '뉴욕데일리뉴스'는 27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의 불펜을 점검하며 구대성을 확실한 메츠의 불펜으로 자리를 확보했다고 보도한 반면, 서재응은 거론조차 하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물론 서재응은 원래 보직이 선발 투수이기 때문에 이름이 빠졌을 수도 있다. 하지만 메츠의 선발 로테이션은 다른 투수의 부상 등 돌발 변수가 생기지 않는한 자리가 돌아올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이 신문은 사실상 6선발 자리나 마찬가지인 롱맨 역할에 지난해 시즌 후반 서재응과 경쟁을 벌인 맷 긴터가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고 평가했다. 롱맨 자리는 선발 투수가 초반에 무너졌을 경우 선발 투수를 대신해 비교적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보직이다. 따라서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길 경우 산한 마이너리그 등 외부에서 영입을하기도 하지만 팀의 롱맨을 일단 선발로 기용하면서 가능성을 점검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 신문은 구대성 외에 중간계투 요원으로 마이크 디장, 펠릭스 헤레디아를 꼽았으며 기껏해야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스콧 스트릭랜드, 타일러 예이츠, 그랜트 로버츠 등이 경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츠 투수들은 2월17일부터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어느해보다 고된 겨울 훈련을 소화한 서재응으로선 스프링캠프에서 발군의 기량을 선보이는 것만이 메이저리그에 잔류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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