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이 태양광발전시스템을 몽골에 수출한다.
9일 김영훈 대성그룹은 “계열사인 대구도시가스를 통해 몽골의 국영기업인 포토볼테익사와 지난 5일 태양광발전시스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며 “몽골의 고비사막과 같은 기상 악조건 속에서 실증실험을 성공시킨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대성그룹은 지난 2003년부터 산업자원부의 지원아래 에너지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몽골지역 가정용 태양광 홈시스템(50W, 150W)과 마을단위 태양광, 풍력복합발전시스템(8kw)을 설치하고 실증실험을 해왔다.
대성그룹은 우선 몽골정부의 ‘10만 게르(몽골의 전통가옥으로 천막형태의 움집) 솔라홈시스템 보급사업(300억원)’가운데 1차로 1만개(30억원)를 공급하게 됐다. 대성은 향후 2,300억원 규모의 300개 마을 원격지 전력화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솔라윈 프로젝트를 통해 태양광과 풍력으로 지하수를 끌어 올려 생활용수를 공급해 황사의 원인인 고비사막 녹화를 위한 에너지 발전 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몽골의 신ㆍ재생에너지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