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항공ㆍ여행주 전망 밝다” 강세

항공ㆍ여행주들이 사스 악재를 털고 강세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라크전과 사스(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로 위축됐던 항공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데다 여름 휴가철 여행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과 코스닥의 아시아나항공은 17일 전일보다 각각 1.84%, 4.95% 오른 1만 3,800원, 2,5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한항공은 사스 여파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 4월 심리적인 지지선인 1만원을 하향 돌파했으나 이날 상승으로 두달여 만에 40% 넘게급등했다. 코스닥시장의 아시아나항공도 지난 4월 25일 2,070원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이날까지 20% 가까이 올랐다. 하나투어(39130)는 지난 4월 1만 1,400원까지 하락한 뒤 급등세를 이어가 이날 1만 5,800원으로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올 연말께 항공 여객 수송규모가 2000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는 등 항공시장 전망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 국내 항공업체 실적이 적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부터는 정상적인 영업 활동이 기대되는 만큼 항공주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주익찬 하나증권 연구원은 “항공주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사스가 둔화되면서 항공 수요가 7~8월부터 본격 회복될 것”이라며 “지난 4월을 정점으로 항공 및 여행주가 바닥을 찍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주 연구원은 그러나 “경기 둔화 가능성이 여전한 점은 항공 및 여행주의 추가 상승에 부담요소”라고 덧붙였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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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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