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나침반] 일장일단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최근 원화가치의 가파른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통화가치의 변동에는 장단점이 함께 따르는 만큼 한쪽으로 편중된 시각을 갖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 같다. 예를 들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원화가치의 절상을 놓고 볼 때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떨어진다는 단점만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는데 장점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통화가치가 절상되면 외화부채가 많은 기업의 경우 채무가 줄어들 수 있고 수입물가 하락으로 물가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 또 해외로부터의 자금유입이 늘어나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해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 90년대 미국 증시가 장기 활황을 보인 이유 중에는 실물경제의 꾸준한 성장도 영향을 미쳤지만 강한 달러 정책도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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