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그린벨트 지역 아파트 봇물

주거환경이 뛰어난 그린벨트 지역 내 아파트가 쏟아진다. 도심과 인접한 그린벨트 택지개발지구에서 임대ㆍ분양 아파트 등 3만 여 가구가 일시에 공급되는 것이다. 이들 그린벨트 택지개발지구는 자연환경과 도심과의 근접성이 뛰어나 지구지정부터 관심을 모아온 곳이다. 2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임대주택건설을 위해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16곳 중 실시계획승인을 받은 9곳에서 오는 2005년 상반기에 3만56가구의 아파트가 동시에 분양된다. 그린벨트 택지지구에선 무주택 서민 뿐 아니라 청약저축 및 청약예금 가입자에게 고루 아파트가 공급된다는 점에서 선택의 폭이 넓은 게 장점이다. ◇민영주택 4,000여 가구 공급 = 2005년 상반기 아파트가 공급되는 그린벨트 택지지구는 성남 도촌, 군포 부곡, 부천 여월, 고양 행신, 의정부 녹양, 남양주 가운, 의왕 청계 등 9곳이다. 9개 지구의 유형별 총 공급물량을 보면 청약예금 가입자가 신청할 수 있는 전용면적 25.7평 이상 민영주택이 4,121가구다. 전용 18~25.7평으로 청약저축 가입자용 국민주택은 8,830가구다. 무주택 서민과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공급되는 국민임대주택은 1만7,105가구가 분양된다. 이들 그린벨트 택지지구는 입지여건ㆍ자연환경 등에서 수도권 외곽 택지지구보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투자가치도 인정 받고 있다. ◇하남 풍산ㆍ광명 소하도 연내 실시계획 = 그린벨트 택지개발지구 16곳 중 실시계획승인을 받아 분양물량 및 일정이 확정된 곳은 앞서 지적한 9곳이다. 나머지 7곳은 지구지정ㆍ개발기본계획 등을 마치고 실시계획 승인을 남겨놓고 있다. 잔여 7곳 중 연내 실시계획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곳은 하남 풍산, 광명 소하, 안산 신길, 대구 율하, 울산 화봉 등 5곳이다. 이들 지구는 연내 실시계획승인이 확실시 된다는 게 건설교통부 국민임대주택 건설지원단의 설명이다. 반면 시흥 능곡, 부산 내리 등 2곳은 실시계획이 내년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건설지원단 김명준 사무관은 “2005년 상반기에 3만 가구를 필두로 하반기까지 그린벨트 택지개발지구에서 민영ㆍ국민ㆍ임대주택 등 아파트 6만 여 가구가 분양된다”고 설명했다. <이종배기자 ljb@sed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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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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