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자사가 보유한 스마트카드 칩 제조를 위한 각종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20%가량(자체집계)인 세계 칩시장 점유율을 2005년까지 24%로 끌어올려 1위에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전자는 특히 통신용과 신용카드용으로 양분된 스마트카드 사업에서 올해 3조원에 달하는 연구개발(R&D) 비용 가운데 상당액을 투입, 다양한 응용제품을 개발ㆍ공급해 전체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이닉스도 어려운 경영상황 타개책의 일환으로 스마트카드를 포함한 시스템온칩(SOC) 사업에 전력투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는 특히 스마트카드 시장의 메카로 부상중인 중국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국내 유수업체와 함께 GSM과 CDMA 방식 단말기에 공통사용이 가능한 USIM 카드를 개발중이며 올 하반기 이후 국내 및 중국 이동통신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는 세계 스마트카드칩 시장규모가 지난해 14억달러에서 오는 2005년에는 32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