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텍의 최대주주가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지분을 늘렸다.
임종관 모아텍 대표이사는 지난 20일 슈로더투신운용으로부터 회사 주식 50만주(5%)를 매입했다고 21일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이번 매입으로 임종관 대표의 지분율은 종전 21.4%에서 26.44%로 높아졌다.
회사측에 따르면 슈로더투신운용으로부터 사들인 주식은 아리랑구조조정기금이 보유한 회사 지분 18% 가운데 일부다. 아리랑구조조정기금이 지난 10월 청산을 시작하면서 지분의 향방에 따라 경영권에 위협이 가해질 수 있다고 보고 이번에 지분을 매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21%에 불과한 상황에서 아리랑구조조정기금의 지분 향방에 따라 경영권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매입으로 경영권 방어는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에 두차례에 걸친 자사주 매입(21.5%)은 주가 안정을 위한 것일 뿐 의결권이 없기 때문에 경영권 유지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